국내 최초로 시민, 기업, 지자체의 기부로 장애어린이를 위한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준공돼 오는 4월말 문을 열 예정이다.
푸르메재단은 마포구 상암동에 장애어린이의 재활치료와 사회복귀를 위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지난 12월 30일자로 준공했다고 11일 밝혔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2014년 3월 26일에 착공해 준공되기까지 약 21개월이 소요됐으며, 연면적 1만8557.73㎡(5560평)에 지상 7층, 지하 3층, 입원 병상 91개, 낮 병상 40개 규모로 건립됐다.
병원 건축과 관련해 건설사업관리(CM)는 한미글로벌, 설계와 감리에 간삼건축과 강산건설이 각각 담당했다.
준공된 어린이재활병원은 재활의학과·소아청소년과·소아건강정신과·치과 등 4개의 진료과와 재활치료센터(물리, 작업, 언어치료 등)를 개설해 하루 500명, 연 15만 명의 장애어린이와 지역주민을 치료할 수 있게 됐다.
병원 내에는 수영장·문화교실·직업재활센터·어린이도서관·열린예술치료실·다목적홀 등 다양한 복지시설을 갖춰 장애어린이뿐만 아니라 비장애어린이와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건축됐다.
병원 건립을 위해 지자체인 마포구는 상암동 병원 부지를 제공했고, 서울시는 건축비 일부와 의료장비를 지원했으며 연간 운영비의 일부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병원건립기금을 모으기 위한 캠페인에는 고 박완서 소설가를 비롯해 정호승 시인, 성악가 조수미, 가수 션, 이지선 작가, 축구선수 이근호 등 시민 1만여 명과 넥슨 컴퍼니(㈜엔엑스씨, ㈜넥슨코리아, ㈜네오플)를 포함한 500여 개 기업·단체들이 동참했다.
특히 2012년 종로구 신교동 푸르메재활센터 건립에 10억 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장애어린이의 재활치료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넥슨 컴퍼니는 병원 건축 관련 총 예산 440억 원 중 200억 원을 기부했다.
이밖에도 넥슨 컴퍼니는 병원 건축과 관련한 기술 자문, 내부 사인물 디자인 재능기부, 자원봉사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푸르메재단에서는 최대 기부기업인 넥슨 컴퍼니의 사회공헌 사실과 그 뜻을 기리기 위해 병원 공식 명칭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으로 결정했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장애어린이를 위한 병원을 짓겠다는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장애어린이와 부모님들에게 정말 사랑받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푸르메재단은 병원 건립과 초기 운영에 필요한 예산 총 440억 원 중, 아직 부족한 8% 35억 원을 병원이 문을 여는 4월까지 모금할 계획이다.
기부 관련 문의는 전화(02-720-7002) 또는 홈페이지( www.purme.org, www.miraclehospital.org)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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