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내년 건보료 月평균 2000원 올라

출처 : 조선일보 / 김성모 기자

지역가입자도 약 1900원 인상
 
내년 건강보험료율이 2.04% 올라 직장인들은 매달 평균 약 2000원의 보험료를 더 내야 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9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2018년 건강보험료율을 현행 월 보수의 6.12%(직장 가입자는 회사와 본인이 절반씩 부담)에서 6.24% (2.04% 인상)로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직장 가입자의 본인 부담 월평균 보험료는 10만276원에서 10만2242원으로 1966원 오르고 지역 가입자는 세대별 평균 보험료가 8만9933원에서 9만1786원으로 1853원 인상된다.

최근 10년간 건강보험료율은 2009년과 2017년 두 해를 빼고 매년 올랐다. 2007년(6.5%)·2008년(6.4%)에는 6%를 웃돌기도 했지만 2013년(1.6%) ·2014년(1.7%)·2015년(1.35%)·2016년(0.9%) 등에는 1% 안팎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정부는 앞서 가계에 큰 부담을 주지 않도록 앞으로 건보료율을 최근 10년간(2007~2016년) 평균 건보료 인상률(3.2%)에 맞춰 최소한으로 조정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