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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취약계층 응답자 절반이상 폭염으로 '건강이상'

작성자 : 이강훈 작성일 : 17-08-01 09:54 조회 : 5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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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취약계층 실태조사: 응답자 절반이상 폭염으로 '건강이상'


에너지시민연대 "창문 없는 집에 선풍기 한대 없어"


출처: 내일신문 뉴스 /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에너지 취약 계층 2명 중 1명꼴로 폭염으로 건강 이상(두통 호흡곤란 실신 등)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창문이 없는 지하실에서 선풍기도 없이 지내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에너지시민연대는 '2017년 여름철 에너지빈곤층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어지러움과 두통 등 건강 이상을 경험했으며 약 10%는 폭염으로 인해 지병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어지러움과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153명(복수 응답)으로 제일 많았다. 이어 호흡곤란 26명, 구토 20명, 불면증이나 지병악화 등 기타 29명, 실신 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6월 23일부터 7월 6일까지 서울 부산 광주 대전 경기 경남 등 9개 시ㆍ도의 취약계층 총 300가구를 현장 방문하여 1대1 대면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문제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이상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어컨은커녕 창문 없는 집에서 선풍기도 없이 지내는 이들도 있다는 점이다.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32%가 1970년대 이전에 지어진 노후주택(평균 주택면적 약 42㎡ )에서 살고 있으며, 창문이 없는 지하실에 거주하는 경우도 1%있었다. 이들의 주요 냉방시설은 선풍기다. 300가구 중 211가구는 에어컨이 없고, 16가구는 선풍기도 없었다. 조사대상 중 10가구는 선풍기와 에어컨 모두 없었다. 15가구는 냉장고가 없었다.

이번 조사 대상 중 64%가 여성, 평균연령은 76세였다. 응답자의 약 70%가 기초생활수급가구의 노인세대, 9%가 장애인세대다.

응답자의 월 평균 가구소득(지난 3개월간의 모든 소득(지원금 포함)을 합한 뒤 3으로 나눈 금액)은 47만1615원이다.

에너지시민연대는 "2016년도 실시한 에너지빈곤층 실태조사 대상의 평균 연령은 72세, 월평균 가구소득은 약 60만원이었다"며 "해마다 조사대상인 취약계층의 연령은 높아지고 있으며 가구소득은 50만원이하까지 내려갔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에너지시민연대는 이번 실태조사를 실시하면서 현장에서 복지업무를 수행하는 지방자치단체 담당공무원 및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에너지복지 정책의 한계와 개선사항에 대한 조사도 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꼽은 에너지복지 정책의 문제점은 △혹서기에 대한 대책 및 지원 부재 △다양한 복지제도 및 서비스에 대한 홍보와 안내 부족(실제 필요한 대상자의 이용 빈도 저조) △지원금 부족 △에너지바우처 지원대상은 소수를 위한 선별적인 복지제도 △파편적이고 산발적인 에너지복지제도로 비효율적인 행정절차와 중복수혜 등이다.

이들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으로는 △에너지복지사업의 단일화 및 체계적인 개편 △에너지 소비패턴과 사용량을 감안한 지원금액 확대가 필요하며 불가할 경우 보조용품 등 부차적인 지원방안 고려 △도시가스 미설치 지역의 에너지공급망 구축과 장기적으로는 친환경에너지 사용으로 사용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시설설치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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