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마당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축제가 시작되었고,
우리의 태백산 눈꽃 산행도 성화 불꽃처럼 설렘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는 복면가왕처럼 완전 무장을 하였고 태백산은 인지도가 높은 유명산이라 그런지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Start부터 눈길로 뽀드득 뽀드득 소리를 들으며 오르는데,
시원하게 뻗어있는 낙엽송 숲의 매력에 힘이 드는지,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오르면서
정상이 가깝게 느껴질 때쯤 드문드문 아름다운 주목나무가 또다시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우리는 좋아서 토끼처럼 뛰어다녔고 상고대를 직접 손으로 만져도 보았습니다.
바람이 불어와 백설기처럼 고운 눈들이 얼굴을 스치면 차가운 느낌마저 마사지받는 것처럼 기분 좋았습니다.
숲은 사계절의 꽃처럼 참을성 있는 기다림과 절제 있는 뜨거운 다스림으로 자신들의 무게를
묵묵히 감당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정상에서 우리는 따끈한 컵라면과 꿀맛 같은 간식을 먹고 내려오는 길에 검정 비닐봉지 안에
야외용 방석을 넣고서 눈썰매를 탔습니다. 양발을 높게 들고 썰매를 타는 기분은 동심의 세계로 날아간 듯 신났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태백에서는 한우가 유명하다 하여 검색하여 찾아 갔는데 그곳 또한 사람들로 부쩍 거렸고
우리는 흥분된 기분으로 도란도란 둘러앉아 육회, 사시미, 모둠 한우 등을 먹었습니다.
유명한 만큼 맛 또한 일품이었고 우리 동행 회원들의 우정처럼 입안에서 한우가 사르르 녹아내렸습니다.
충주로 오는 길 동행 회원 한 명이 제일 좋은 커피를 쏘겠다는 말에 우리는 기분이 좋아
함성을 질렀습니다. 이번 산행도 안전하게 다녀와 잘 마무리한 것 같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태백산의 정기를 이어받아 2월도 아자아자!! 벌써부터 다음 산행이 기다려집니다^^ 감사합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메일 무단수집을 거부합니다.
본 웹사이트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